현대건설·한화오션 해상풍력 맞손…기술·설비 총 집약
2025-08-20 13:00:04 게재
양사 7개 풍력사업 추진중
현대건설과 한화오션이 국내 해상풍력사업에 공동으로 나선다.
양사는 19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해상풍력사업 전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상풍력사업 전반에 걸친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다. 양사가 추진 중인 자체사업과 향후 입찰사업에서 시공과 지분 공동참여를 추진한다.
특히 한화오션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을 공동 활용해 해상풍력 건설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인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준공하며 해상풍력 분야에서 기술력과 시공 실적을 축적해 왔다.
한화오션은 선박 설계·건조 능력과 다수의 해양 플랜트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한화 건설부문이 맡았던 해상풍력사업을 인계받아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경남 통영 욕지좌사리 등 3개 사업, 한화오션은 전남 신안우이 등 4개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사의 해상풍력 협력으로 남해안과 서해안 일대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