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데니·진관사·김구 태극기’ 활용 디지털 굿즈 공개

2025-08-20 15:36:20 게재

광복80주년·한미정상회담 성공 기원

“국민주권 되새기고, 한미동맹 100년 출발”

대통령실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3종의 태극기를 활용한 디지털 굿즈를 제작해 20일 공개했다. 오는 25일 열릴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았다.

대통령실, 태극기 디지털 굿즈 공개

대통령실, 태극기 디지털 굿즈 공개

대통령실은 광복 80주년 기념 및 한미 정상회담 성공 기원 태극기 디지털 굿즈를 20일 공개했다. ‘데니 태극기·서울 진관사 태극기·김구 서명문 태극기’를 활용한 안드로이드용 워치페이스 5종, 애플워치용 월페이퍼 7종, 스마트폰 배경화면 3종 등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굿즈에 활용된 국가문화제는 ‘데니 태극기’, ‘서울 진관사 태극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 등이다. 그 외 대통령 휘장 등도 활용해 안드로이드용 워치페이스 5종, 애플워치용 월페이퍼 7종, 스마트폰 배경화면 3종 등을 제작해 내놨다.

‘데니 태극기’는 1890년경 고종이 조선 정부의 외교·내무 담당 고문이었던 미국인 오웬 니커슨 데니에게 하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진관사 태극기’는 2009년 5월 서울 은평구 북한산 진관사에서 발견된 1919년 무렵의 태극기로, 일장기에 먹을 덧칠해 제작됐다.

‘김구 서명문 태극기’는 김 구 주석이 1941년 벨기에 신부 매우사에게 건넸던 것으로, 안창호 선생의 부인을 거쳐 후손들에게 보관되다가 1985년 3월 ‘안창호 유품’ 중 일부로 독립기념관에 기증됐다.

8.15의 의미를 일깨울 수 있는 특별한 장치도 마련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 페이스의 경우 매일 오전·오후 8시 15분마다 태극기별로 지정된 애니메이션(무궁화 등)이 약 1분간 연출되도록 구현했다. 원하느 사람은 누구나 대통령실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대통령실은 “광복으로 되찾은 빛을 다시는 잃지 않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태극기에 담고자 했다”며 “이번 굿즈가 국민 주권의 가치를 되새기고, 다가오는 한미정상회담이 동맹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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