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제품 구매 구청이 앞장선다

2025-08-21 13:00:28 게재

관악구 ‘의무 구매 관리’

사회가치경영 실현 일환

서울 관악구가 공공부터 앞장서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녹색제품 사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관악구는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사회가치경영(ESG) 강화 일환으로 녹색제품 구매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녹색제품은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원과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정부 인증 제품이다. 환경부가 지정하는 녹색 매장 등에서 주로 유통된다. 최근 들어서는 극한 폭염과 폭우 등 기후위기로 인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녹색제품 인증 수요가 늘고 제품군도 다양해졌다.

관악구가 다음달부터 녹색제품 의무 구매 관리체계를 가동한다. 친환경 제품 구매 활성화에 공공부터 앞장선다는 취지다. 사진 관악구 제공

관악구는 ‘녹색제품 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부터 친환경 제품 구매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 ‘의무 구매 관리체계’부터 시행한다. 다음달부터 ‘녹색제품 구매 가능 검토서’ 작성을 의무화한다.

각 부서에서 물품이나 조달 구매, 용역과 공사를 진행할 때 품명과 구매 가능 여부를 작성해야 한다. 구매가 불가능할 경우 근거와 사유를 적어야 한다. 동시에 녹색제품 구매심사 제도를 도입한다. 의무 구매 예외 사유 등을 검토하는 제도다.

오는 11월에는 ‘녹색제품 구매촉진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체계적인 녹색제품 구매 관리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내년에는 녹색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해 환경 보호와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한 우수 부서를 포상하는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이 살기 좋은 ‘지속 가능한 관악’을 만들기 위해 행정에서부터 선제적으로 녹색 생활과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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