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즐기는 한성백제 문화재

2025-08-22 13:00:02 게재

송파구 야간 해설

서울 송파구 주민들이 더위를 피해 저녁시간에 한성백제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송파구는 오는 10월까지 ‘한성백제왕도길 야간 해설’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송파구는 지난 2016년부터 낮시간대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여기에 더해 해질녘 유적지와 관광 명소를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해 넉달간 시범운영을 했는데 탐방객 461명이 찾았다.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7월과 8월에는 야간 탐방객이 주간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송파구가 한성백제 문화재를 저녁시간에 둘러볼 수 있는 야간 해설을 운영한다. 탐방객들이 해질녘 삼전도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송파구 제공

올해는 아예 야간 해설을 정규로 편성했다. 야간조명을 더한 풍납동토성을 비롯해 조명과 달빛이 어우러진 고대 유적지를 돌아볼 수 있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에 탐방을 시작한다. 10월은 한시간 이른 오후 5시부터다.

왕도길은 풍납동토성 몽촌토성 한성백제박물관 석촌동고분 네가지로 구성돼 있다. 각 구간을 돌아보는 데 2시간 가량 소요된다. 전문 해설사 1명이 최대 10명까지 안내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에서 7일 전까지 접수하거나 송파구 관광진흥과에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가 동반해야 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한성백제왕도길 야간 해설을 통해 송파구의 다채로운 매력을 더 많은 분들이 즐겨보시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역사문화유산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자원 발굴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문의 02-2147-2110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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