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자회사 매각으로 경쟁력 자금 확보
수처리회사 GS이니마 매각
거래규모 1조6천억원 달해
GS건설이 수처리 전문 자회사를 매각하고 자금을 마련했다.
GS건설은 수처리 전문 자회사인 GS이니마 지분 100%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에너지회사 타카(TAQA)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GS건설이 100% 자회사인 글로벌워터솔루션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GS이니마 지분을 매각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GS이니마 기업가치 기준 거래 규모는 12억달러(1조6770억원) 수준이다. GS건설은 GS이니마가 운영 중인 각국 사업장에 대한 규제기관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26년 하반기 내 매각 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GS건설은 2012년 1억8400만유로(당시 2680억원)에 GS이니마 지분 80.4%를 인수한 뒤 잔여 지분까지 확보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스페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GS이니마는 브라질 중동 유럽 등에서 담수화나 폐수처리 등 관련 기반시설사업을 벌이고 있다. GS이니마의 연 매출은 약 5736억원(2024년 기준)이며 당기순이익은 약 558억원이다.
GS건설은 주요사업 전략적 재편과 핵심사업 집중을 위해 GS이니마 매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GS이니마는 2012년 GS건설 편입 이후 글로벌 수처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매각은 GS건설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주력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지속가능 성장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