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부산지역 기업에 8억8천만원 후원
사회적기업 자금조달·판로확대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 지원
한국예탁결제원이 부산지역 사회적기업과 창업기업에 최근 7년간 8억8000만원을 후원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26일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에 총 8억8000만원을 출연했다고 밝혔다. BEF는 ‘Busan ESG Fund’의 약칭으로 부산지역 사회적 기업과 창업·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예탁원을 포함한 부산 소재 9개 기관이 공동으로 조성한 민관 협력기금이다. 작년까지 BEF로 모인 누적 금액은 75억1000만원에 달한다.
BEF 1기 사업은 부산 소재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의 자금조달, 판로 확대 등을 지원했다. 기업 지원 실적을 살펴보면 금융 지원은 116개사, 크라우드 펀딩 74개사, 경영 컨설팅 110개사 등이다. 2기 사업은 부산지역 중소·중견기업 지원 및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도모했다. 아울러 사회적 가치 창출을 희망하는 사회목적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인 ‘BEF 소셜더하기 프로젝트’에서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약 2억원의 자금을 모금했으며, 고용 창출 성과는 5052명에 달했다.
예탁원은 또 고용노동부 지정 일자리 으뜸기업 및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7년간 ①증권대행(기본), ②발행등록(채권, 단기사채 등), ③전자투표이용, ④전자위임장, ⑤LEI(발급, 유지), ⑥정보이용, ⑦해외증권대리 등 예탁결제원의 7개 서비스 수수료를 감면했다. 수수료 감면 금액은 약 23억8800만원(누적)에 달한다.
예탁원은 창업 기업과 중소기업 생태계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대전·대구·광주·강원·제주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K-Camp’ 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창업 초기 기업에 맞춤형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만 93억1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고용 창출은 134명에 달했다. 2021년엔 ‘KSD 혁신창업-스케일업 지원 펀드’(운용기간 10년)를 조성해 혁신·창업기업의 투자유치 및 규모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 지자체와 한국성장금융,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운용 중이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