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유아교육진흥원 강서구에 둥지

2025-08-27 13:05:00 게재

가양동 염강초 부지

구-진흥원 업무협약

서울 유아교육 전담기관인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이 종로구 사직동을 떠나 강서구 가양동에 둥지를 틀게 된다. 강서구는 유아교육진흥원 본원 이전·설립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유아교육진흥원은 서울시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부모 교사를 지원하는 교육기관이다. 교원 연수, 유아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학부모 지원 과정 등 유아교육 전반을 지원한다.

강서구는 앞서 지난 26일 유아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진흥원 이전·설립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홍보에 나선다. 주민과 소통·협력 체계 구축, 지역 특성을 반영한 유아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에 힘을 모으고 기타 유아교육 전반에서 유기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서 업무협약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유아교육진흥원이 강서구 가양동으로 이전한다. 두 기관은 이를 위해 지난 26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강서구 제공

진흥원이 새롭게 둥지를 틀 부지는 지난 2020년 폐교된 염강초등학교다. 지구대 예방접종센터 대안학교 등으로 활용돼 왔던 폐교 부지가 유아교육 새 거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구는 “진흥원 차원에서는 본원을 강서구로 이전하면서 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체험 중심 유아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강서구는 기존 기반시설에 유아교육 거점을 더해 종합 교육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방화동 강서별빛우주과학관, 염창동 평생학습관, 가양동 등촌동 화곡동 등지에 있는 구립도서관까지 연계한다. 이를 통해 ‘꿈꾸고 누리는 교육문화도시 강서’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강서의 교육 지형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배우고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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