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노동생산성 중심축 지도 바뀌었다

2025-08-27 13:00:02 게재

영·호남 → 수도·충청 이동

KPC 제조업 생산성 보고서

우리나라 제조업 노동생산성 지역별 중심축이 영·호남권에서 수도·충청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위 기술업종이 제조업 생산성 향상을 견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생산성본부(KPC, 회장 박성중)는 ‘제조업 기업규모별·업종별 노동생산성’과 ‘제조업 지역별 노동생산성’ 보고서를 통해 2011년 이후 제조업 노동생산성 변화를 기술 수준별·지역별로 구분해 2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성 중심축이 전통 제조업 지역(전남 경북 경남)에서 수도권·충청권을 중심으로 이동했다. 2011년에는 전남 경북 등 중화학공업 중심 지역이 우위를 보였으나, 2023년에는 경기 인천 등 첨단 산업(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성장이 빠른 지역의 노동생산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제조업 지역별 노동생산성을 살펴보면 서울은 2011년 1억4200만원에서 2023년 1억7100만원으로, 경기도는 1억5900만원에서 2억3000만원으로, 충북은 1억8000만원에서 2억800만원으로, 대전은 1억7700만원에서 2억600만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같은기간 경북은 2억1700만원에서 1억8700만원으로, 경남은 1억7200만원에서 1억4300만원으로, 전남은 4억1700만원에서 2억2900만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고위기술 업종은 2017년 이후 다른 부문보다 높은 생산성 상승(연평균 7.0%)을 보이며, 제조업 생산성 향상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2017~2023년 전체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분(3080만원) 중 71.8%(2210만원)가 고위기술 업종의 생산성 향상에서 기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KPC 생산성연구·통계포털(stat.kpc.or.kr/)에서 볼 수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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