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독서 함께하며 서로 돌본다

2025-08-27 13:00:02 게재

은평형 통합돌봄 지원체계

서울 은평구 노년층 주민들이 가까운 이웃과 걷기나 독서를 함께하면서 서로를 돌보게 된다. 은평구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통합돌봄 지원체계 구축(안)을 27일 발표했다.

내년 3월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이 본격화된다. 노쇠 장애 질병 등 사유로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살던 곳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각종 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은평구는 지난 1월 돌봄복지국을 개편하고 통합돌봄과를 신설했다. 서비스 모형 개발과 시범 적용을 위한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공모에 선정돼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구는 “지역 특성과 주민 욕구를 반영해 분야별 대상자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은평구가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을 앞두고 동별 자조모임 등 지원체계 구축(안)을 발표했다. 사진 은평구 제공

사람과 사람을 잇는 통합돌봄 자조모임 활성화는 그 일환이다. 10명 이내 주민이 걷기 독서 뜨개질 등 활동을 하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는 소모임이다. 구는 동별로 돌봄관리자를 양성해 동마다 자조모임을 꾸리고 활동공유회를 통해 전 지역으로 전파할 계획이다.

‘가정 임종 지원사업’도 특화사업 중 하나다. 말기 환자에 대한 의료돌봄 서비스를 통해 가족 곁에서 편안한 임종을 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당사자와 돌봄인력에 대한 정서적지지 등도 계획 중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은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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