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에도 천연 국산 잔디…학교 미세먼지 잡는다

2025-08-28 00:00:00 게재

국립산림과학원 품종 개발

수입보다 비용 3.8배 절감

국립산림과학원은 학교 운동장용 국산 잔디 신품종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천연잔디 보급 활성화에 대한 교육현장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산림과학원이 잔디 육종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기후와 토양에 적합한 잔디 육종 연구를 시작했다.

조성 후 관리가 용이하며 밟힘에도 견딜 수 있는 한국잔디 ‘세필드’와 ‘세라운드’를 품종보호 출원해 재배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잔디 품종을 현장에 적용한 결과 해외에서 수입되는 한지형 잔디보다 조성 비용 약 3.8배 절감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낮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저비용으로 한국잔디 학교 운동장을 조성·관리 할 수 있는 지침도 개발했다.

배은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박사는 “국산 잔디 개발을 통해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과 국내 잔디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학교 운동장용 신품종 보급을 통해 천연 잔디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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