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아래 공동 탐사·복구이력 '한눈에'
성동구 전면 공개
오는 9월 3일부터
서울 성동구 주민들이 도로 아래쪽 공동(空洞)을 탐사하고 복구한 이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성동구는 ‘지표투과레이더(GPR) 공동탐사·복구 지도 서비스’를 오는 9월 3일부터 전면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서울 전역에서 지반침하 사례가 잇따르면서 주민들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성동구는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이 보유한 안전 관련 정보를 주민 눈높이에 맞춰 공유하기로 하고 지도 제작에 나섰다. 구는 “외부 용역에 의존하지 않고 구 토목과에서 기획·설계·개발을 자체적으로 수행했다”며 “현장 정보와 행정 흐름을 잘 아는 담당 부서가 제작을 맡아 두달만에 실용적인 지도 서비스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도는 구 누리집에서 다음달 3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도로 하부 공동에 대한 탐사부터 분석, 복구까지 전 과정을 담았다.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실시한 공동탐사 구간 약 275㎞와 복구가 완료된 90곳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올해 탐사를 진행한 구간 정보는 내년에 새롭게 등록한다.
탐사 구간은 지도에 선으로 표시된다. 차도 구간은 붉은색, 보도 구간은 파란색으로 보인다. 복구 지점은 초록색으로 표시했다. 주소와 시·종점, 조사일과 탐사·복구 규모를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주소나 도로명 검색, 연도나 유형별 검색, 지능형 보기 전환 등 다양한 기능도 더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그간 축적한 지하공간 안전관리 자료를 투명하게 주민과 공유함으로써 지반침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한다”며 “세심한 안전관리로 주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성동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