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 주민들 공동체 강화 앞장

2025-08-29 13:00:06 게재

종로구 ‘주민소통관’

서울 종로구가 토박이 주민들과 함께 지역공동체 강화에 나선다. 종로구는 지난 28일 ‘주민소통관’ 위촉식을 열고 주민 참여에 기반한 정책 운영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위촉한 소통관은 종로에서 오랜기간 거주하고 있거나 2대 이상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들이다. 10대부터 60대까지 24명이 참여한다.

활동 기간은 2년이다. 1회에 한해 연임도 가능하다. 주민들은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 제시부터 주요 정책에 대한 제안과 행사 기획 등을 맡기로 했다.

종로구가 토박이 주민 24명을 소통관으로 위촉했다. 소통관은 앞으로 2년간구와 주민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사진 종로구 제공

종로구는 주민소통관이 낸 각종 제안을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정책이나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주민들 구상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주민소통센터와 함께 실무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주민들 소통의 장도 정기적으로 마련한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교류하도록 뒷받침한다는 취지다. 직장인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평일 저녁이나 주말 시간대 모임, 전화나 비대면 회의 등을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동시에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올해 안에 관련 조례를 마련하고 소통관을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주민 참여를 촉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한다”며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깊이 이해하는 주민들의 경험과 통찰을 토대로 더 나은 내일을 열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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