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인가구 고립 막는다

2025-08-29 13:00:04 게재

용산구 ‘프렌즈’

참여자 모집 중

서울 용산구가 외국인 1인가구 주민들 외로움 덜기에 나선다. 용산구는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용산 프렌즈(Friends)’ 사업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프렌즈 프로그램은 다음달 17일부터 10월 25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이어진다. 영어 알파벳을 딴 주제로 다채로운 활동을 꾸몄다.

첫날은 ‘우정(Friendship)’과 ‘만들기를 통해 나를 새롭게(Refresh making)’를 주제로 한 활동을 한다. 사전 교육과 서먹함 깨기를 통해 참가자들이 서로를 탐색하고 친밀감을 형성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본인 스스로를 표현하고 소개하는 ‘나만의 향수 만들기 체험’도 기다리고 있다.

용산구가 외국인 1인가구 주민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도록 지원한다. 사진 용산구 제공

두번째 시간에는 ‘맛에 빠지다(Indulge in Flavor)’를 주제로 간단하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교류한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한다.

추석 연휴를 앞둔 오는 10월 1일에는 ‘명절 즐기기(Experience Korean Chuseok)’에 나선다. 한국 대표 명절인 추석의 의미와 풍습을 배우고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우리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이후 시간부터는 ‘다같이 운동(N-joy move)’을 진행한 뒤 ‘우정여행(Daytrip with friends)’과 ‘추억 나누기(Share the memories)’로 활동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야외 활동과 운동을 함께 즐기며 건강을 챙기고 이색 박물관 탐방과 서로에게 편지 쓰기 등을 한다.

용산구는 다음달 7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20명을 모집한다. 지역 내 외국인 1인가구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 서식 등 자세한 내용은 용산구와 용산구가족센터 누리집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 프렌즈는 외국인 1인가구 주민이 단순한 생활 적응을 넘어 친구를 만들고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진정한 교류를 경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도시 용산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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