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로봇 전통시장 안전 지킨다

2025-09-03 13:05:00 게재

동대문구 심야시간에 투입

서울 동대문구가 자율주행 순찰로봇을 활용해 전통시잔 안전을 지킨다. 동대문구는 행정안전부 서울시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협력해 전통시장 내에서 ‘주소기반 자율주행 순찰로봇’을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안부에서 추진하는 ‘주소체계 고도화 및 주소기반 혁신산업 창출’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전통시장 내 입체주소를 구축하고 서울시 지도자료를 활용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순찰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동대문 순찰로봇
동대문구가 다음달 말 지역 내 전통시장 두곳에 자율주행 순찰로봇을 투입한다. 심야시간대에 집중 투입해 화재와 범죄 예방 효과를 얻는다는 구상이다. 사진 동대문구 제공

특히 안전에 취약한 심야 시간에 순찰로봇을 집중 투입한다. 열화상 카메라와 인공지능 객체 인식 기술을 활용해 화재를 감지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기능을 한다. 로봇과 연계한 실시간 통합 모니터링 체계와 관제체계도 구축한다. 화재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초동 조치를 취하고 인명 구조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동대문구는 이달까지 이동 경로를 위한 자료를 구축한 뒤 다음달 말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청량리전통시장과 청량리농수산물시장 두곳에서 약 두달간 순찰로봇이 주행하게 될 전망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전통시장은 주민과 상인이 함께 어울리는 지역경제 중심”이라며 “인공지능 선도 도시에 걸맞은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전통시장에 혁신 기술을 지속 도입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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