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예, 파리서 세계와 만난다

2025-09-03 13:00:03 게재

한국도자재단, 9월 4~8일

‘2025 메종&오브제’ 참가

한국도자재단은 9월 4~8일 프랑스 파리 노르빌뺑드 전시장에서 열리는 ‘2025 메종&오브제’에 참가해 우리나라 현대 도예의 예술성과 가치를 국제무대에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메종&오브제’는 매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디자인 박람회로 59개국 이상에서 약 7만명의 관람객과 구매자가 방문한다. 가구부터 생활용품, 공예품에 이르기까지 최신 인테리어와 디자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으로 평가받는다. 재단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세차례 연속 참가한다.

허상욱 작가의 분청은채화초문은병. 한국도자재단 제공

재단은 여주시, 이천시와 공동으로 ‘케이 세라믹(K-CERAMIC)관’을 전시장 5A홀에서 운영한다. ‘한국의 품격을 담아, 현대의 삶을 빚다’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생활도자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한국 현대 도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경기도 도예업체의 해외 판로개척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케이 세라믹관’에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가 △여주도자공동브랜드 나날 △휘세라미카 △박재국갤러리 △영주헌도예 등 요장 16곳이 참여한다. 더불어 분청 백자 청자 흑자 등의 한국도자의 작품성과 양산성을 고려해 재단이 자체 선발한 손경희 허상욱 이은범 등 7곳의 요장을 포함, 총 23개 요장의 1020여점의 현대 도예 작품이 전시된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디자인 박람회 참가를 통해 한국 도예의 정체성과 우수성을 국제 무대에 알릴 중요한 기회”라며 “재단은 도예 작가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인 교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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