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배수지공사 노동자 사망사고 긴급대책회의

2025-09-03 11:03:59 게재

조용익 시장 “사고수습, 유가족지원에 최선 다할 것”

공사현장 특별 안전점검 및 재발방지 TF 구성 지시

경기 부천시는 2일 배수지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배수지 공사 노동자 사망사고 현장 달려간 조용익 부천시장
조용익 부천시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소사배수지 공사현장 노동자 사망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부천지역 모든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점검과 재발 방지를 지시했다. 사진 부천시 제공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날 사고 현장을 다녀온 후 부시장, 국장 등 간부들과 긴급회의를 열어 고인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하게 지시했다. 시공사측에는 사후 대책에 소홀함이 없도록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조 시장은 “시민의 안전 확보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항상 힘써왔지만 불행을 막지 못했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고수습 및 재발방지를 위해 비상대응체제 유지와 모든 공사 현장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 전담조직(TF) 구성을 지시했다.

부천시는 TF를 통해 지역 건설 및 공사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종사자 대상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필요시 민관합동 TF로 확대하고 관계기관과 사고 수습 및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조 시장은 “무엇보다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며 “모든 공사 현장의 안전관리 강화와 사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낮 3시 20분쯤 부천시 소사배수지 인근에서 노후 상수도밸브 교체작업을 하던 일용직 노동자 50대 A씨가 흙막이 작업을 하다 무너진 흘더미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지하 1m 깊이의 흙막이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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