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소아암 환아 지원 세계로 확대

2025-09-04 12:59:59 게재

1998년부터 약 3억달러 기부

북미 이어 유럽·인도 실시 예정

현대자동차가 딜러와 함께 설립하고 후원하는 소아암 치료·연구 지원 비영리단체 ‘현대 호프 온 휠스’가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27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9월 미국 소아암 인식의 달을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는 현대 호프 온 휠스가 27년간 지원해온 연구성과를 조명하며 소아암 생존율 향상과 치료기술 발전에 기여한 발자취를 되새기는 자리로 꾸며졌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미국 암협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어린이 암 환자의 약 85%가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다”며 “이는 1975년 56%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로, 수십 년간 치료 기술의 발전이 만들어낸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유럽과 인도로 활동 범위를 넓혀 더 많은 환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1998년 미국에서 시작된 현대 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 미국법인과 850개 이상의 미국딜러가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다. 올해 미국에서 2700만달러 규모의 연구 및 프로그램 보조금을 지원했으며 누적 기부금은 2억7700만달러에 달한다. 올해 기부금 수혜기관은 9월말 발표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도 각국의 현대차 법인과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활동을 시작하며 북미 전역으로 프로그램이 확장됐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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