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건축물 관리 편해졌다
2025-09-04 13:00:00 게재
노원구 공간정보 플랫폼
서울 노원구가 기존 무허가건축물 관리를 한결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노원구는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상계재정비촉진지구 내 기존 무허가건축물 783동을 담은 ‘공간정보 플랫폼’을 자체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무허가건축물은 1981년 12월 말 현재 무허가건축물대장에 등재돼 있는 무허가건축물을 말한다. 일반적인 무허가건축물과 달리 재산권 행사가 가능하고 정비사업 등으로 철거되면 보상을 받는다. 그동안은 낡은 종이 항측도나 무허가건축물확인원에 의존해 관리해 왔는데 서로 다른 시스템에서 각각 자료를 조회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건물 주소와 토지 지번이 서로 다르거나 같은 지번에 건축물 여러 동이 위치해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운 경우도 빈번했다.
노원구는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고 정확한 지적정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했다. 항공사진 지적도 전자지도 등 다양한 공간정보를 통합하고 건축물대장 번호와 구조 면적 용도 건축일자 등 상세 정보 1만179건을 더했다.
그만큼 현장 활용도가 높아졌다. 담당 공무원이 현장조사를 할 때 사무실에 복귀하지 않고 현장에서 휴대용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도 즉석에서 전송해 등록한다. 촬영 장소에 대한 정보는 자동 반영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현장과 주민 모두 만족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행정 효율을 높이려는 노력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