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프로구단 18곳과 ‘다회용기 사용’ 협약
2025-09-05 10:33:19 게재
연간 다회용기 120만개 사용
일회용품 폐기물 66톤 감축
경기도는 4일 도내 프로축구·야구·농구·배구단 18곳 모두와 경기장내 모든 식음료점, 주변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도입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KT위즈파크 야구장 등 도내 4곳의 프로 전용 구장에서만 시행돼 온 다회용기 사용이 도내 모든 프로구단 경기장으로 확대된다. 도내 모든 프로 스포츠구단과 다회용기 사용 협약을 맺은 것은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올해 5월부터 다회용기 사용을 시작한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경우 지난달 말까지 9경기 동안 4만여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됐고 반납률은 9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월드컵경기장에서 6경기 동안 폐기물 감축량이 1036㎏였던 것으로 미뤄 도내 전 프로 구장으로 다회용기 사용이 확대되면 연간 다회용기 사용은 120만개, 일회용품 폐기물 감축량은 66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청에 일회용품 반입을 금지한 게 2년 반이 넘었다”며 “도청 공무원 수천명이 자부심을 가지고 시작한 일이 프로 경기장으로 확대돼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최순호 수원FC 단장, 박경훈 수원 삼성블루윙즈 단장 등 구단 관계자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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