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으로 자격증 취득·취업 준비
중구 대학생 신규 지원
100명에게 100만원씩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이 장학금으로 자격증 취득이나 취업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중구는 인재육성장학재단이 지역 인재 지원 폭을 한층 넓혀 대학생을 직접 지원하는 생활비성 장학사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은 지난 2012년 설립한 이후 ‘장학사업도 시대 흐름에 발맞춰야 한다’는 취지에 따라 꾸준히 장학사업을 확대해 오고 있다. 재단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신규 장학사업과 장학생 선발 계획을 확정했다.
우선 ‘중구 드림잡(Dream Job) 대학생 장학금’을 새롭게 추진한다. 그간 대학생을 위한 장학 혜택은 없었는데 생활비 성격 장학금을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 학비가 아니라 자격증 취득이나 취업 준비 등 본인이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장이나 대학 총장 추천을 받아 총 100명을 선발한다. 1인당 지원하는 장학금은 100만원이다. 중구는 이를 통해 청년세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취업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구가 아닌 다른 지역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도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게 된다. 상·하반기 각 2명씩, 학생당 100만원이다. 박장선 재단 이사장은 “다양한 장학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학습 기회와 경험을 제공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구는 이와 함께 하반기에 꿈드림 성적우수 등 총 89명을 선발해 67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학생들은 중구의 미래를 이끌 주인공”이라며 “학생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