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반찬 만들고 나눈다

2025-09-09 13:05:00 게재

영등포구 ‘청년한끼’

교회+주민단체 협업

서울 영등포구 청년들이 퇴근하는 길에 반찬을 만들고 나눈다. 영등포구는 청년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교회 5곳과 협업해 ‘퇴근길 청년한끼’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영등포구는 지난 8월 5개 교회와 협약을 맺고 사업을 준비해 왔다. 각 동별 주민단체도 참여해 청년들이 정기적으로 반찬 나눔을 하도록 돕는다. 구는 “영등포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청년인구 비율이 두번째로 높다”며 “생활 밀착형 지원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반찬 나눔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퇴근길 청년한끼
영등포구 청년들이 퇴근길에 반찬을 만들어 이웃 청년과 나눈다. 사진 영등포구 제공

청년한끼는 요리 배움과 반찬 나눔 두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요리 배움은 청년들이 반찬 두종류를 만드는 과정이다. 청년들이 만든 반찬은 나눔을 통해 이웃 청년들에게 제공된다. 반찬 나눔 참여자는 퇴근길에 교회를 방문해 반찬을 2종을 받아가면 된다. 첫 행사는 오는 18일 양평동4가 양평동교회에서 열린다.

영등포구는 반찬을 만들고 나눠갈 청년들을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 요리 배움은 회당 10명, 반찬 나눔은 회당 50명씩 참여할 수 있다. 홍보전단 내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으면 전산으로 추첨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오는 16일 개별 안내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단순한 요리 강습을 넘어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청년인구 비율이 높은 영등포 특성에 맞춰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