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허위·과장 매물 뚝↓
송파구 “행정지도 성과”
서울 송파지역 내 부동산 허위·과장 매물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지난 5개월간 행정지도를 펼친 결과라고 9일 밝혔다.
지난 3월 잠실동 일부 등으로 제한됐던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송파구 전역 아파트로 확대되면서 각격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커졌다. 이런 가운데 일부 중개사무소가 고객 유치를 위해 허위 매물을 게시하거나 시세를 부풀려 혼란을 초래한다는 민원이 수차례 제기됐다.
실제 구청장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톡톡 한마당’에서 가락동 헬리오시티 주민들이 허위 매물 광고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해결 방안을 강구할 것을 약속하고 투명한 거래시장 조성을 위한 방책을 찾았다.
송파구는 개업공인중개사에 대한 집중 지도·점검계획을 수립해 온라인 모니터링과 현장점검에 나섰다. ‘규제가 아닌 지원’을 원칙으로 적발보다 안내 위주로 진행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측에 요구해 중개사무소 스스로 허위·과장 매물을 바로잡도록 유도했고 이후 현장과 전화 조사를 병행해 시장 상황을 꼼꼼하게 살폈다.
특히 민원이 잦은 대단지 아파트 매물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지난 3월 헬리오시티를 시작으로 4월에는 잠실동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잠실5단지 등을, 7월에는 다시 헬리오시티를 점검했다.
지난 3월 1817건이던 부동산 매물은 지난달 688건으로 62% 이상 급감했다. 구는 허위 매물 표시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허위 매물은 건전한 거래시장 질서를 해치고 정당한 소비자에게 손해를 입히는 명백한 위법행위”라며 “누구나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투명하고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