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계 “주52시간제 개선 필요”

2025-09-10 13:00:01 게재

벤처협회 정책간담회

근로시간 유연화 시급

벤처기업협회(회장 송병준)는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벤처·스타트업 혁신을 위한 근로시간제도 유연화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현행 주52시간제가 벤처·스타트업의 프로젝트 중심 업무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현장에서 제도 운영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 국회 정부 업계 근로자가 한자리에 모여 실태를 공유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발제에서 “현행 주 52시간제가 벤처·스타트업의 다양한 근무형태와 프로젝트 중심 업무방식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근로시간 운영에서 현장의 어려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벤처·스타트업의 혁신역량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근로시간 총량제 도입을 통한 단위기간 유연화와 R&D 핵심인력에 대한 근로시간 예외 적용 같은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장 발언에서 업계 대표들은 “벤처·스타트업은 단기간 몰입해 성과를 내야 하는데 현행 제도에서는 근로시간 제약으로 필요한 인력운영이 어렵다”며 “추가 투입 인력 부담까지 커져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벤처·스타트업 개발자 3인은 “현행 주 52시간제는 근로시간 제약으로 인해 업무 효율성과 개발속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벤처인들은 “업무특성을 반영한 유연근로제 확대와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혁신 속도와 기업 경쟁력을 지키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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