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제조업 취업자수 1년 넘게 감소세 이어져
통계청 8월 고용동향 … 3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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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미국발 관세 부과 여파로 제조업 생산도 둔화되면서 관련 일자리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림어업에서도 13만8000명이 감소하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농림어업 인구가 구조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다 최근 기상여건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계층별 취업자를 보면 여전히 ‘청년층 부진·고령층 증가세’가 이어졌다. 60대 이상(40만10000명), 30대(9만6000명)에서는 취업자 수가 상당폭 늘었다. 하지만 20대(-19만5000명), 40대(-7만3000명), 50대(-3만8000명)는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21만9000명 감소하며 전월대비 감소폭이 더 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9%로 전년 동월 대비 0.1%p(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청년층 고용률은(45.1%)로 16개월 연속 하락했다.
실업자는 59만2000명으로 작년보다 2만8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2.0%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0.1%) 증가했다. 그중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64만1000명으로 7만3000명(2.9%) 늘었다. 60세 이상(5만8000명, 5.2%), 30대(1만9000명, 6.2%) 등에서 증가했다. 특히 ‘쉬고 있다’고 답한 30대의 규모는 8월 기준 역대 최대였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최근 경력직 선호와 함께 수시 채용이 많아지면서 청년층 고용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