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청년정책, 창업·취업 지원 강화로 청년 미래 연다

2025-09-10 13:31:47 게재

안양시가 청년들의 안정적인 취업과 도전적인 창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 자금부터 오피스 공간, 취업 컨설팅과 인턴십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년층이 지역에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안양시 청년창업과 취업 정책을 알아봤다.

창업자금 지원부터 사무실, 성장지원까지

안양시는 창업 초기 가장 큰 걸림돌인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창업 특례보증 제도’를 운영한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최대 5천만원까지 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어, 자금력이 부족한 청년 창업자들이 보다 쉽게 금융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청년창업펀드 2호’를 가동해 로봇, 인공지능, 콘텐츠 등 신성장 산업 분야 기업에 1억~5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안양시는 “청년창업펀드를 통해 지역 유망 기업을 육성하고, 안양형 베이비유니콘 기업을 배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도 ‘청년오피스’를 통해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를 제공하고, 멘토링·네트워킹·사무 인프라 지원을 통해 초기 정착을 돕는다. ‘청년창업기업 액셀러레이팅’은 전문가 코칭과 사업화 자금 지원을 통해 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청년창업 스케일업 안양’ 프로그램은 창업 7년 이하의 성장 단계 청년기업을 대상으로 입주시설, 기술개발비, 투자유치 지원 등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창업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을 대상으로는 ‘사업화 컨설팅’을 제공해 아이디어를 실제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이처럼 안양시는 자금→공간→멘토링→투자→성장지원으로 이어지는 종합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면접지원, 취업컨설팅, 인턴십 등 다양한 취업정책

창업 못지않게 취업 지원 정책도 다양하다. 안양시는 ‘AI 취업 플랫폼’을 운영해 구직 청년들에게 맞춤형 채용정보와 AI 기반 자기소개서 분석, 채용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 ‘AI·VR 면접체험관’을 마련해 모의면접을 체험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면접을 앞둔 청년들에게는 정장 대여, 헤어·메이크업 비용을 지원하는 ‘청년 면접지원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실무 역량을 쌓고 싶은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청년안(양)정(착) 취업학교’는 직무역량 교육과 취업컨설팅을 제공하는 종합 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온·오프 취업컨설팅’은 오프라인 상담과 온라인컨설팅을 병행해 맞춤형 취업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일자리센터 운영 지원’프로그램은 지역대학과 연계해 취업상담, 진로탐색,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청년 행복 인턴십’, ‘대학생 행정체험연수’를 통해 시청·구청·복지관 등에서 실제 행정업무를 경험할 수 있어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한 청년 인턴 참여자는 “이력서 한 줄을 채우는 게 아니라, 실제 직장에서의 경험이 제일 큰 자산이 됐다”며 “이제는 면접에서 자신 있게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근속 유도… 안정적 고용환경 조성

안양시는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을 장려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도 펼치고 있다.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을 통해 근속 청년에게 복지포인트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청년 면접수당’으로 구직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줄인다.

여기에 더해 ‘청년도약계좌’, ‘청년내일저축계좌’ 같은 금융지원책은 청년층의 자산 형성과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안정적인 경제활동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셈이다.

경기도·중앙정부와 협력한 시너지

안양시는 경기도 및 중앙정부와 협력해 더 넓은 취업 기회도 제공한다.

‘경기청년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어학·자격증 시험 응시료를 지원하고, ‘청년일자리 도약장려금’으로 취업 애로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최대 720만원을 지원한다. ‘해외일경험 지원사업(WELL)’은 청년 미취업자에게 해외 직무체험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저소득 청년에게 구직촉진수당과 맞춤형 취업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내일일경험사업’은 기업과 청년 매칭을 통한 현장 경험을 제공한다.

안양시는 창업 자금·공간 지원부터 글로벌 취업경험까지 다층적 정책을 마련해 청년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에게는 자금·공간·투자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경험·컨설팅·복지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재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에게는 든든한 발판을,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현실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이 정책들이 청년 세대의 자립과 지역 발전을 동시에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