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9개월 연속 상승세
5월 지수, 전달 대비 0.8% 올라 … 고유가·증시 호조 등 영향
기업간 거래가격을 보여주는 생산자물가지수가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파급 효과가 지속되고, 증권시장 호조에 따른 영향도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6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9.82(2020년=100)로 4월(128.75)보다 0.8%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째 상승세다. 다만 오름폭은 4월(2.7%)에 비해 꺾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8.5% 상승해 4월(7.2%)보다 상승폭이 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10.3%)를 중심으로 0.5% 상승했다. 산업용 도시가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9월(11.2%)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3.9%) 위주로 0.8% 하락했다.
서비스는 1.2% 상승했다. 특히 금융 및 보험서비스가 8.3%나 급등해 1995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위탁매매수수료가 22.2%나 급등해 1998년 12월(23.0%) 이후 가장 큰폭의 오름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석탄 및 석유제품이 하락 전환했지만 중동전쟁 직후 급등한 유가 영향이 시차를 두고 화학제품과 산업용 도시가스 등으로 확대됐다”며 “금융 및 보험 서비스도 증시 호조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