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이광형 총장, 프랑스 최고 권위‘레지옹 도뇌르’ 수훈

2025-09-14 09:21:53 게재

KAIST(총장 이광형)는 이광형 총장이 프랑스 최고 권위의‘레지옹 도뇌르(Légion d’Honneur)’ 오피시에(Officier) 훈장을 11일 주한 프랑스 대사 관저에서 받는다고 밝혔다.

‘레지옹 도뇌르’는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훈장으로 군사·학문·문화·과학·산업 등 각 분야에서 프랑스와 국제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이번 수훈은 이 총장이 KAIST 총장으로서 이룬 학술·과학적 성과와 한국-프랑스 간 긴밀한 협력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한 결과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프랑스 리옹국립응용과학원(INSA Lyon) 출신으로, 연구와 혁신 분야에서 오랫동안 한-불 협력을 주도해 왔다. 이 총장은 2003년 축적된 공로와 탁월한 연구 업적을 갖춘 인물에게만 수여되는 프랑스 학술훈장 ‘슈발리에(Chevalier)’를 수훈했다.

총장 취임 이후 글로벌 협력에 더욱 힘써, 에콜폴리테크닉을 비롯한 프랑스 대학·연구기관과 공동 프로젝트와 학술 교류를 확대했다. 또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 연구를 장려하고, 연구 성과가 창업ㆍ산업화로 이어지도록 기업가정신을 강조해 왔다. 미국 뉴욕대(NYU) 파트너십 구축과 실리콘밸리 캠퍼스 확보 등 국제적인 협력을 넓혀왔으며, 한불클럽 회원으로서 양국 우호 관계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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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사로부터 훈장을 수훈받는 KAIST 이광형 총장. 사진 KAIST 제공

‘레지옹 도뇌르’는 1802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제정한 이후 세계 각국의 저명 인사들에게 수여되어 왔다. 과학 분야에서는 마리 퀴리(노벨상 2회 수상자), 알렉산더 플레밍(페니실린 발견자), 정치·외교 분야에서는 넬슨 만델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오드리 헵번, 스티븐 스필버그, 엘튼 존 등이 훈장을 받았다.

KAIST는 이번 수훈을 계기로 프랑스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국제사회와의 공동 연구와 인재 교류까지 확대해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의 대표적 모델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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