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결정자 ‘청년세대’를 잡아라”…지방선거 승리 전략을 말한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최적화된 ‘교본’ 나와
지방선거 승패가 걸린 격전지 58곳 분석
한 권으로 끝내는 당선지침서/안일원/리서치뷰/3만원
한 권으로 끝내는 당선 지침서 표지
내년 6월에 펼쳐지는 제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와 참모를 위한 선거 전략서인 ‘한 권으로 끝내는 당선지침서’가 나왔다.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가 30여 년간 선거 현장을 누비며 몸으로 쓴 실전 교본이다. 안 대표는 대선,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서울‧경기 교육감 선거를 컨설턴트로, 캠페인 매니저로, 데이터 분석가 겸 여론조사 전문가로 현장에서 경험했다.
켜켜이 쌓인 노하우가 여섯 개의 장에 펼쳐졌다.
그는 역대 선거를 분석하면서 시도와 226개 기초자치단체별 판세를 짚어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승패가 걸린 58곳의 격전지를 분석했다. 수도권 경합지가 무려 31곳이다. 지난 4대 선거성적표가 2대 2였던 지역이 서울 8곳(종로구, 중구, 광진구, 동대문구, 마포구, 양천구, 영등포구, 강동구), 경기 3곳(동두천시, 용인시, 포천시), 인천 4곳(중구, 동구, 미추홀구, 연수구)이다.
민주당 우세지역이지만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 버티고 있는 16곳도 경합지에 들어갔다. 서울 2곳(도봉구, 서대문구), 경기 12곳(성남시, 의정부시, 양주시, 안산시, 고양시, 의왕시, 남양주시, 오산시, 군포시, 하남시, 김포시, 광주시), 인천 2곳(남동구, 서구)이다.
충청에서는 대전 동구·중구·서구·대덕구,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 서산시, 논산시, 계룡시, 당진시, 부여군 등 11곳이 경합지역이다. 또 국민의힘 우세지역이지만 민주당 소속 군수들이 연임 중인 태안군과 청양군도 격전지에 들어간다.
울산광역시에서는 노조 조직이 강하고 진보정당의 실질적 영향력이 큰 동구와 북구가 격전지로 분류된다. 경남에서는 김해시가 2대 2의 승률을 보였고 거제시의 경우 4대 선거 득표율 격차가 1.6%p에 불과해 치열한 접전이 예산된다. 남해군은 국민의힘의 강세지역이지만 7~8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출신 후보가 연거푸 당선되면서 접전지역으로 분류됐다.
강원지역에서 춘천시는 4대 선거평균 득표율이 47.0%(민주) 대 46.3%(국민의힘)으로 팽팽하다는 점에서, 원주시는 최근 4대 선거에서 양당이 2승씩 나눠 가졌다는 점에서 격전이 예상됐다. 정선군, 고성군, 인제군은 민주당 소속 후보가 재선 연임 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안 대표는 “정당의 조직적 기반이 강한 지역에서도 인물 중심의 무소속 등 당선사례가 속출하고 특정 지역 패턴을 쥔 정당이 공천 실패나 전략부재로 패배한 사례도 다반사”라며 “고정된 정치지형에 대한 단편적 해석보다는 시기적 맥락과 지역 특성을 두루 반영한 탄력적인 대응 전략이 중요하다”고 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
오랫동안 청년세대에 주목해온 안 대표는 지역구도, 계급구도, 세대구도 등을 분석하면서 선거결정자로 떠오른 청년세대를 다시 조명했다. 그는 “민주당에 우호적인 4050세대와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6070세대 구도가 박빙일 경우 결국 청년들이 누구 손을 들어줄 것인지가 모든 선거의 운명을 쥔 핵심 변수”라며 “정치인이나 출마자들도 청년세대 내 갈등을 부추길 위험이 있는 이슈나 정책에 대해서는 철저히 중립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안 대표는 당선비법 20가지를 담아 ‘전략지침서’로 묶어냈다. 여기엔 ‘기록이 없으면 전략이 없는 것이다’ ‘인간이 내리는 대부분의 결정은 관계다’ ‘인재를 찾는 것보다 더 시급한 일은 없다’ ‘하나의 단어를 심는 데 에너지를 쏟아 부어라’ 등 실전에서 확인된 ‘이기는 선거비법’이 제안됐다.
또 이 책엔 출마준비기부터 할 수 있는 캠페인 방법, 법위반 위험 차단 방법 등 실전 매뉴얼이 담겼고 여론조사 활용법도 소개됐다. 그러면서 전국 226개 기초단체의 63개 지표를 활용해 상대적 위치와 정책대응방향을 제시한 데이터 리포트도 실어 놨다.
안 대표는 “대혼돈의 시대, 태풍을 일으키려면 태풍의 눈이 필요하다”며 “내년 지방선거의 태풍의 눈은 청년이다. 청년과 함께 선거혁명, 정치혁명을 주도하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