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를 추진할 전담 추진단을 출범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영상 메시지에서 “오늘 출범하는 20개 추진단은 초혁신경제 프로젝트 성공을 이끌 구심점”이라면서 “정부는 기업의 성장이 곧 국가 발전이라는 신념 아래 재정·세제·금융·인력·규제 등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분야에서 각각 15대 선도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어 지난 10일엔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그래핀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특수탄소강 △K-식품 등 5개 초혁신경제 5개 과제의 추진 계획을 먼저 공개했다.

추진단은 기업을 중심으로 주관 부처와 유관기관, 기재부가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기업은 기술개발과 실증, 사업화, 해외 시장 진출을 담당하고 산업계 의견과 현장 애로를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도 고르게 참여할 예정이다.

주관 부처는 정례 회의와 현장 점검을 통해 진행 상황을 관리하고 지역산업과 연계된 과제에는 지자체의 참여도 독려한다. 기재부에서는 국장급 간부 10명이 ‘초혁신경제지원관’으로 지정돼 각 추진단에 투입되며, 재정·세제·금융·규제 관련 쟁점 해결을 지원하게 된다.

정부는 이달 안에 추진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오는 11월까지 과제별 로드맵과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추진 방향은 구 부총리가 주재하는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에서 확정해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진행 상황과 지원책을 점검한다.

아울러 기재부 차관보와 과기정통부·농식품부·복지부·중기부 1급 간부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실무 추진협의체’가 상시 모니터링과 부처 간 조율을 담당한다. 기재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은 추진단 운영과 협의체 활동을 지원하고 향후 ‘초혁신경제추진단’으로 확대 개편될 예정이다. 신상훈 신성장추진단장은 “20개 추진단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이끌 구심점이며 중심은 기업”이라며 “재정·세제·금융·인력·규제 개선 등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