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인덕원 인텐스퀘어 16일 착공
복합환승센터 아파트 지식산업센터 등 조성
2027년 부지 조성 완료, 2030년 준공 목표
경기 안양 인덕원 도시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안양시는 16일 오전 10시 동안구 인덕원동 157번지 환승주차장에서 ‘인덕원 인텐스퀘어(IntenSquare)’ 조성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동 157번지 일원 약 15만987㎡ 부지에 오는 2030년까지 복합환승시설, 공동주택, 공공지식산업센터, 공공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 명칭인 인텐스퀘어는 강남·판교 등 주요 생활권에서 ‘10분 안(in ten)’에 접근해 환승이 가능하고 10분 안에 주거 일자리 여가문화 활동이 가능하다는 의미와 도시 중심거점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스마트 콤팩트시티(Compact City) 구현의 비전을 담고 있다.
사업비는 총 4122억원이며 안양시 20%, 경기주택도시공사 60%, 안양도시공사 20%의 지분 참여로 추진된다. 시는 2021년 9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2023년 4월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고시하고 올해 3월 경기주택도시공사, 안양도시공사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인덕원 인텐스퀘어는 통합공공임대 511세대 및 공공분양 295세대, 단독주택 8세대 등 총 814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통합공공임대 중 상당수는 청년 및 신혼부부 등에게 주거 안정과 일자리 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공급한다.
일자리와 산업혁신 거점 기능도 강화된다. 사업지 내 공공지식산업센터와 도시지원시설에는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업, 스타트업 등이 입주할 수 있다.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회의실·교류·연구공간과 200실 이상의 비즈니스호텔과 국제회의시설이 들어서 기업 활동과 국제교류를 지원한다.
인덕원 주변은 기존 지하철 4호선에 더해 향후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개통되는 ‘4중 역세권’으로 광역 교통망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대규모 복합환승시설(부지면적 2만6713㎡)이 들어서 출퇴근 시간 단축, 인덕원 사거리 교통집중 완화 등 교통 편익 개선은 물론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안양시는 사업 속도를 높여 2027년 부지조성을 마무리하고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안양시가 지난 2022년 발표한 ‘K37+벨트’ 구축 사업 가운데 처음으로 착공되는 것으로, 안양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사업이다. K37+벨트는 안양시를 중심으로 수도권 남부권 도시들과 4차산업혁명 기업들을 연계해 미래선도산업, 문화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안양시의 구상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인덕원 인텐스퀘어와 수원 우만 테크노밸리, 용인 플랫폼시티 3곳을 AI 지식산업벨트로 묶어 경기남부의 테크노밸리를 유기적으로 연결, 시너지를 내는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인덕원 인텐스퀘어 착공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 핵심도시가 되기 위한 안양의 꿈이 실현되기 시작했다”며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성공적인 스마트시티 선도 모델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