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소음지역 보행로 안전해진다

2025-09-18 13:00:02 게재

강서구 제설 민간기동반

주민지원 공모사업 선정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인근 보행로가 올 겨울 한결 안전해질 전망이다. 강서구는 ‘공항소음 대책지역 주민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확보한 9800만원을 활용해 제설 민간기동반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기 소음으로 불편을 겪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문화복지 인재육성 경제활성화 환경개선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강서구는 소음대책지역 인근 주민들 생활환경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으로 ‘제설 민간기동반 지원사업’을 제안했다. 겨울철 취약 지역에서 민간기동반을 운영해 순찰을 하고 보도 위 제설작업을 하는 사업이다.

서울 강서구가 항공기 소음에 시달리는 김포공항 인근 주민들을 위해 오는 11월부터 제설 민간기동반을 운영한다. 사진 강서구 제공

대상 지역은 방화2동 화곡1동 공항동 발산1동이다. 구는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기동반원 16명을 새롭게 채용할 계획이다. 기동반원은 소음대책지역이나 인근에 거주하는 등 야간이나 새벽에도 근무할 수 있는 주민들로 선발한다. 구는 “비상시 즉시 제설작업에 투입해 차량이 접근할 수 없는 좁은 길 등 취약 구간에서 주민들의 출근길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평상시에는 제설함에 염화칼슘과 제설 도구를 보충하고 야간 순찰을 하면서 이면도로 보행 안전을 꾸준히 점검한다. 구는 다음달 중 기동반을 꾸리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활동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하게 된다.

강서구는 민간기동반 외에도 항공기 소음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항동 문화체육센터 주차장 바닥 보수, 방화대로 길반짝이(도로 표지병) 정비, 발산로 차선분리대 보강 등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김포국제공항 인근 지역에 안전한 보행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며 “공항소음으로 피해를 겪는 주민들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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