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미 금리인하, 시장영향 제한적”

2025-09-18 13:00:03 게재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 … “대외불확실성은 여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정책금리를 인하한 것에 대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해외출장 중인 이 총재는 영상으로 참석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구 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화면에는 출장중 화상으로 참석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참석자들은 미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p 인하하고, 앞으로도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정책금리 상단을 4.5%에서 4.25%로 0.25%p 인하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여 만의 금리인하다.

구 부총리는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등으로 최고치 경신이 이어지고 있고, 달러·원 환율은 다소 하락했으며,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여건도 원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 부총리는 “미국 관세정책과 경제지표 등 글로벌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해 있다”며 “주요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회의 참석자들은 앞으로 미 관세협상 진행상황과 가계부채·부동산시장 동향,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 긴밀히 소통하며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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