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2025 국토대전’ 2관왕

2025-09-22 13:05:00 게재

가락시장 정수탑·석촌호수

공공디자인·가로광장 부문

서울 송파구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 송파구는 지난 18일 열린 행사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과 한국도시설계학회장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토 도시 분야 평가 대전으로 꼽힌다. 올해는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총 24점 수상작이 탄생했다. 송파구는 첫 참가에도 불구하고 2개 상을 수상해 저력을 입증받았다.

공공디자인 부문에서 가락시장 정수탑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가로와 광장 부문에서는 석촌호수가 각각 선정됐다. 송파구가 민선 8기 들어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도시’를 목표로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들이라 더 의미가 있다.

가락시장 정수탑
송파구가 2025 국토대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가락시장 정수탑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공공디자인 부문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석촌호수는 가로와 광장 부문에서 도시설계학회장상을 받았다. 사진 송파구 제공

가락시장 정수탑은 20년간 제 기능을 못하고 방치된 정수탑을 초대형 예술작품으로 탈바꿈시킨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서울시와 송파구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지난 2024년 조성했다. 세계적 작가 네드 칸(Ned Kahn)와 시민 100여명이 참여했다. 구는 조형물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품은 화합의 뜰을 만들고 구를 상징하는 소나무 언덕과 툇마루 쉼터 등을 조성했다.

석촌호수는 수변 산책로를 따라 미디어아트 전시 공연 등이 가능한 문화예술 기반시설을 조성해 질적 향상을 이뤄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름이 7m에 달하는 구(球)형 조형물 ‘더 스피어’, 굴다리 밑 ‘호수교갤러리’, 산책로와 연결된 ‘더 갤러리 호수’ 등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대로 걷고싶은 가로정원 조성사업’의 시작과 끝단에 있는 두 작품이 국토대전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송파대로 일대에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잠실 관광객 발길을 송파 곳곳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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