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전기요금 동결
2025-09-22 13:00:08 게재
한전 재무상황 위기 지속
4분기(10~12월)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에서 동결됐다.
한국전력은 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최근 3개월간 단기 에너지가격을 적절히 반영하기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기준이 되는 것이 연료비조정단가다. 연료비조정단가에 전기 사용량을 곱한 결과가 연료비조정요금이다.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최근 최대치인 ‘+5원’이 계속 적용 중이다.
한전은 당초 최근 3개월간의 연료비 가격 동향을 반영해 4분기에 필요한 연료비조정단가가 kWh당 -12.1원이라고 산정했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위기수준의 한전 재무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연료비조정단가를 조정하지 않았다.
정부와 한전은 4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을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고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별도로 인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모두 아우르는 4분기 전기요금도 동결됐다.
다만 이재명정부는 (친환경적이지만 발전단가가 높은)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