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번째'선감학원 추모문화제' 개최

2025-09-22 13:00:30 게재

경기도, 27일 선감학원 옛터에서

경기도는 오는 27일 경기창작캠퍼스(선감학원 옛터)에서 제10회 선감학원 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제10회 선감학원 추모문화제 포스터. 경기도 제공

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생존 피해자들을 위로하며 치유와 화해의 메시지를 도민과 함께 나눌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감학원은 1942년부터 1982년까지 국가 주도로 아동과 청소년을 수용해 강제노역 폭력 등 인권침해가 자행됐던 공간이다. 경기도는 이러한 역사적 비극을 잊지 않고 생존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추모문화제를 이어왔으며 올해로 10회째다.

이번 추모문화제는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와 유가족, 경기도민 등 약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행사는 ‘신나는문화학교’가 주최하고 경기도가 후원한다.

특히 올해는 도의 선감학원 사건 소송 ‘상소 취하’ 결정과 ‘유해발굴 완료’ 등 의미 있는 전환점이 마련돼 추모문화제의 의미가 더 뜻깊다.

최현정 경기도 인권담당관은 “이번 추모문화제가 많은 분들께 선감학원의 아픈 역사를 공감하며 치유와 화합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선감학원 사건 피해지원 대책으로 피해자지원금과 의료지원을 포함해 선감학원 희생자 유해발굴, 옛터보존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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