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030년까지 탄소배출 46%↓
2025-09-24 13:00:01 게재
온실가스 감축목표 국제승인
국내·외 사업장 태양광 구축
현대모비스가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2019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인다. 현대모비스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승인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SBTi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파리기후변화협정에 기반해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간 단계로,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승인 받았다. 국내외 사업장은 물론 공급망의 감축 방안도 동시에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가 향후 5년 내 달성할 온실가스 감축분은 기준점인 2019년 대비 46%(사업장의 직간접 배출량)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공급망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Scope 3)는 2030년까지 원단위 기준으로 55% 감축을 목표로 한다.
SBTi 승인은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영국 전기차 보조금 지급 요건에 SBTi 검증 여부가 포함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SBTi 승인을 갖춘 부품사를 선호하는 추세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에서 대구와 울산공장, 영남물류센터 등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인도 등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사업장에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