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비·소비쿠폰 신청하면서 건강검진

2025-09-24 13:05:00 게재

종로구 ‘건강이랑 서비스’ 연계

서울 종로구 주민들이 버스교통비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을 하면서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종로구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건강이랑 서비스를 연계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생활 밀착형 행정업무와 건강관리를 연계해 주민 편의를 높이고 건강 취약계층을 조기에 발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종로구는 지난 1일부터 건강검진을 시작했다. 지역 전체를 5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당초 혜화동주민센터에서 시범적으로 했는데 이용하는 주민들 만족도가 높아 전 동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방문간호사 운동사 영양사 이웃건강활동가 등 총 49명이 건강검진에 함께한다.

사직동주민센터
사직동주민센터를 찾은 주민이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사진 종로구 제공

검진 대상은 20세 이상 종로구 주민이다. 특히 만 65세 이상 노년층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당화혈색소 등 기본 검진에 더해 상담을 통해 건강관리 방향을 안내한다. 검진 과정에서 위험군으로 확인되면 치매 정신건강 영양 운동 방문통합관리 등 다양한 보건사업과 연계해 사후관리를 한다. 검진을 희망하는 주민은 해당 동주민센터에 일정을 문의한 뒤 방문하면 된다.

지난 18일까지 1000여명이 혜택을 봤다. 구는 이를 토대로 건강 위험도가 높은 주민을 조기에 발굴하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동주민센터 창구와 건강관리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원스톱으로 행정·건강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라며 “주민 누구나 가까운 생활공간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실효성 있는 보건 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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