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노동자 건강 구청이 챙긴다

2025-09-25 13:00:33 게재

마포구 의료기관과 맞손

심뇌혈관질환 검진 지원

서울 마포구가 배달노동자들 건강을 챙긴다. 마포구는 지난 24일 한국산업보건연구재단 서울디엠시(DMC)건강의원과 ‘플랫폼 배달노동자 심뇌혈관질환 건강검진비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마포구는 앞서 지난 18일 ‘노동 기본 조례’를 개정해 배달노동자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건강권 보호와 복지 증진에 나섰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마포구 배달노동자는 상암동에 소재한 의원에서 저렴한 비용에 심뇌혈관질환 건강검진을 할 수 있게 됐다. 약 20만원 상당인데 10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이 금액도 마포구가 실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실상 배달노동자 건강검진은 무료다.

마포구가 지역 의료기관과 손잡고 배달노동자 건강검진을 지원한다. 사진 마포구 제공

마포구와 협약을 맺은 의원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심뇌혈관질환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에도 10만원 한도 내에서 실비를 지원한다. 마포구는 이를 통해 배달노동자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산업재해 예방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배달노동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노동자 삶의 질 향상과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동참해준 의원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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