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3% 득표율·울산시장 당선’ 목표
TV토론 권한 확보, 진보정당 주도권 경쟁
서울시장 등 16개 광역시도 후보 내기로
진보당이 내년 6월에 치르는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을 제치고 거대양당에 이어 ‘3% 득표율’을 확보, 제 3당에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울산 시장 당선을 핵심 목표로 내걸고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
28일 진보당은 고양킨텍스에서 정기당대회에 이어 ‘2026 지방선거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의 목표로 ‘전국 3% 득표율’을 앞세웠다.
전국 득표율을 3%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는 16개 광역시도에 후보를 내고 당선자 배출을 목표로 삼은 것과 연결돼 있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홍성규 수석대변인은 “17개 광역지역 중 시도당이 만들어진 16개 지역에 모두 후보를 내기로 했다”며 “득표율 3%는 TV토론에 나갈 수 있는 기준으로 이번에 3%를 넘으면 다음 총선에서 TV토론에 나갈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정의당이 보유하고 있는 진보정당의 상징성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또 득표율 3%를 달성하면 전국조직에서 다소 약세로 평가되는 조국혁신당을 앞설 수 있을 것으로 진보당은 보고 있다.
특히 진보당은 김종훈 울산동구청장을 울산시장에 당선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울산시장 선거는 김 구청장이 현역인데다 노동자의 영향력이 큰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해 볼 만한 승부처로 보고 있는 셈이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이날 대회사를 통해 “가장 뜨겁게 전력 질주하여 내년 지방선거를 진보정치 역사상 가장 빛나는 승리의 시기로 만들자”고 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