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거점에 주민 편의시설까지

2025-09-30 13:05:00 게재

용산구 용산전자상가 일대

세부개발계획 잇달아 확정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용산전자상가가 인공지능과 로봇 등 신산업 거점이 된다. 용산구는 나진상가 10·11동과 14동 부지에 신산업 업무시설과 주민을 위한 공공지원시설이 들어선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전자상가지구 특별계획구역 4·6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특별계획구역 4는 나진상가 10동과 11동이다. 지하 7층부터 지상 22층에 걸친 연면적 4만4814㎡ 규모 건물이 예정돼 있다. 용적률 949%가 적용된다. 14동인 특별계획구역 6에는 용적률 908%가 적용된다. 지하 9층부터 지상 20층까지 연면적 4만8147㎡ 건축물이 들어선다. 두 구역 모두에 업무 시설과 생활 편의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용산전자상가 공공시설 조감도
용산전자상가 일대 특별계획구역 세무개발계획이 잇달아 확정되면서 낙후된 지역 재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별계획구역 4·6에는 공공지원시설이 예정돼 있다. 조감도 용산구 제공

공공기여도 포함됐다. 용산구는 지상 12층 건물을 취·창업 통합센터, 1인가구 지원, 일자리 지원 등 4개 공공지원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시유지 매입과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일대 총 11개 특별계획구역 가운데 6개 구역에서 세부개발계획이 제출됐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나진상가 12·13동, 8월에는 15동과 17·18동 계획이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각각 특별계획구역 5와 7·8이다. 용산구는 세부개발계획이 잇달아 확정되면서 전자상가 재편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낙후된 전자상가를 첨단 신산업과 주민 편익시설이 공존하는 미래형 복합공간으로 바꾸는 중요한 계기”라며 “개발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경제와 주민 생활 모두를 함께 살리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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