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입구역 일대 ‘걷고 싶은 거리’로

2025-09-30 13:00:01 게재

광진구 불법 노점 정비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대입구역 일대가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한다. 광진구는 역 주변을 점령한 불법 노점 75곳 가운데 48곳을 정비했다고 30일 밝혔다.

건대입구역 주변은 서울 동부권을 대표하는 교통 상권 청년문화 중심지다. 하지만 30년 넘게 노점들이 인도를 점유하면서 거리는 비좁고 무질서해졌고 주민들은 악취와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 왔다.

구는 우선 시민들 보행권을 확보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한다. 노점이 차지했던 자리를 깨끗이 청소하고 보도를 정비한 뒤 경계석과 조명을 더한다.

광진구가 건대입구역 주변 노점을 정비하고 걷고 싶은 거리로 단장 중이다. 사진 광진구 제공

250㎡ 규모 띠녹지도 조성 중이다. 소음과 악취를 줄이고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 자연스럽고 풍성한 공간을 연출하고 계절별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동안 노점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던 버스정류소 2곳에는 냉·온열의자 버스안내정보단말기 표지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건대입구역 2번출구 아래쪽에는 자전거 거치대를 신설한다.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힘쓴다. ‘건대 맛의거리 축제’ ‘청춘대로 축제’ 벼룩시장 등 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즐길거리를 더하는 방식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불법 노점을 정비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를 돌려드리겠다”며 “주민 안전과 편의 증대, 쾌적한 도시경관, 지역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해 보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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