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성장 위한 3대 전략에 집중”
역대 산업부 장관과 간담회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추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일 “진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 산업·통상 유기적 결합, 5극3특 균형성장 등 3대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역대 장관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글로벌 무역질서 급변, 중국의 매서운 추격, 전반적인 생산성 하락 등 우리 산업이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며 진짜성장 3대전략 의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제조업 도약을 위해 M.AX(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 얼라이언스를 본격화한다. 산업 생산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AI 팩토리 선도모델을 개발·보급하고, 로봇, 드론 등에 AI를 융합하는 임바디드 AI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대미 관세협상 후속대응과 함께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사우스로 통상 협력 네트워크를 다변화한다. 해외투자에 따른 국내산업 공동화에 대응해 마더 팩토리(제품 개발과 제조 중심이 되는 공장) 전략을 수립하고, 외국인투자도 우수기술 확보 등에 나선다.
셋째, 지역균형성장을 위해 5극3특 성장엔진을 육성한다.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제고할 수 있는 초광역 단위 전략산업을 선정하고 규제, 혁신, 금융 등을 종합 패키지로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성장거점인 산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스마트화 전환을 촉진하고,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산단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역대 장관들은 “급변하는 통상환경과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산업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며 “국익 최우선 원칙으로 대미 협상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과거 산업화·정보화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살려 AX 전환, 첨단산업 육성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봉서 전 상공부 장관과 박재윤 정해주 전 통상산업부 장관, 윤진식 이희범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 최중경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주형환 성윤모 문승욱 방문규 안덕근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역대 장관 13명이 참석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