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중랑구 패선기업 만난다

2025-10-02 13:05:00 게재

‘패션월드 2025’에 8곳 참여

서울 중랑구 패션봉제업체를 이웃나라 일본 도쿄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중랑구는 지난 1일 개막한 ‘패션월드 도쿄 2025 가을’ 전시회에 참가하는 지역 패션봉제업체 8곳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패션월드 도쿄’는 이 분야에서는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매년 약 1050개 상표가 참가하고 3만명 이상이 관람한다. 참가 업체들이 해외 진출 교두보도 평가하는 아시아 대표 박람회다. 최신 흐름을 공유하고 세계적으로 협업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이다.

지난 1일 개막한 전시회는 3일까지 이어진다. 중랑구 업체들은 전통적인 우아함을 살린 고급 의류부터 가방 모자 등 소품, 독창적인 디자인을 가진 반려동물 제품과 실용적인 육아용품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출품했다. 중랑구는 전시회 기간 지역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부스 설치와 통역·판매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해외 구매자 연결도 한다.

중랑 패션월드 도쿄
중랑구를 대표하는 8개 패션봉제업체가 일본에서 열리는 ‘패션월드 도쿄’에 참가 중이다. 박람회는 3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중랑구 제공

중랑구는 앞서 지난 5년간 지역 패션봉제업체가 성장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내년 7월 준공 예정인 중랑패션지원센터 건립을 앞두고 국내 패션 전시·판매 부스 운영, 패션 봉제 수주 상담을 위한 중랑 패션페스타 개최, 공동브랜드 운영 등 다양한 판로 개척 지원사업을 해왔다.

현재 서울시 전체 패션 봉제 업체 가운데 약 10.8%가 중랑구에 밀집해 있다. 구는 이를 지역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업 환경 개선과 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랑구는 박람회 참가 지원을 통해 지역 봉제산업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패션지원센터가 준공되면 패션산업 도약은 물론 도시제조업의 새로운 모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다양한 지원을 통해 중랑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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