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스마트농업이 경쟁력…청년농 적극지원”
추석 연휴 7~8일 전남·북 농업단지 방문
“생산적 정치 마음 잡는데 현장이 중요”
김민석 국무총리가 추석 연휴 기간인 7∼8일 전남·북 농업단지 현장을 방문해 스마트농업 중요성과 청년농 지원방안을 강조했다.
김민석 총리, 김제 스마트팜혁신밸리 방문
김 총리는 8일 김관영 전북도지사, 정성주 김제시장 등과 함께 전북 김제시의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했다. 김 총리는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토마토를 직접 살펴보는 등 운영 현황을 점검했고, 청년 농업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총리의 전북 방문은 지난달 새만금 개발사업 점검에 이어 한 달여 만이다. 김 총리는 김제 스마트팜 방문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농업 확대 정책에 발맞춰, 청년 창업 지원 및 데이터 기반 농업 혁신의 성과를 살피고,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 총리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청년창업보육센터에서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주요 시설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교육온실을 관찰한 뒤, 빅데이터센터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농업의 미래는 스마트농업에 달려 있다”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은 광활한 농생명산업단지와 새만금 간척지를 바탕으로 농업 혁신의 최적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며 “이번 현장 점검을 계기로 전북의 노력과 정부 정책이 시너지를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2018년 공모 사업 선정 후 2021년 준공됐으며, 청년창업보육센터·임대형 스마트팜·스마트팜 실증단지·빅데이터센터 등 4대 시설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248명이 교육과정을 이수했고, 28명이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창업에 나섰다.
김 총리는 전북 방문에 앞서 전날에는 전남 장흥군 안양면 해창리 일대 농가를 찾아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확산하는 벼깨씨무늬병 피해 상황도 살폈다. 김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며 “현장에는 아픔도 있고 미래도 있다. 한참을 걸려 꽤 먼 길을 둘러왔지만 움직이길 잘했다 싶다”고 썼다. 이어 “정치에도 다양한 갈등이 있지만 지루한 말싸움보다 생산적인 정치를 향해 마음을 다잡는 데는 역시 현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