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달시스템 오늘부터 정상화
2025-10-13 13:00:03 게재
재해복구시스템 가동
대금 지급 등 18개 서비스
내부업무 일부 미복구
지난달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운영 차질이 빚어졌던 정부 조달시스템이 정상화됐다고 조달청이 밝혔다. 13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나라장터·종합쇼핑몰·하도급 지킴이·혁신 장터 등 18개 서비스가 재개됐다. 미복구된 4개 시스템은 성과관리 등 내부 업무 시스템이다.
국정자원 화재로 22개 조달 정보화 시스템이 중단되자 조달청은 추석을 앞두고 민생 지원을 위해 국정자원 광주 백업센터의 재해복구시스템(DR)을 가동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나라장터, 30일 하도급 지킴이 시스템 서비스를 우선 재개한 바 있다. 추석 연휴 기간 복구를 통해 지난 10일 7개 시스템을 재가동하면서 공고·입찰·계약·납품 요구·대금 지급 등 나라장터의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이후 혁신 장터·목록정보 등이 일요일까지 추가 정상화되면서 공공 조달 서비스는 차질 없이 처리될 수 있게 됐다.
미복구 내부 업무 시스템도 국정자원과 협의해 신속히 복구할 계획이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국민 불편 해소를 최우선 목표로 조달 정보시스템을 재개하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총력을 기울였다”면서 “복구된 시스템 운영 현황을 자세히 살피는 등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해 앞으로도 차질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