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공공분양주택 2400가구
미분양률 5% 이상 10개
울산다운2A-9블록 84%
5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공공분양주택 가운데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는 주택물량이 24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연희 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시흥덕구)에 따르면 8월말 기준 미분양 공공분양주택은 2389가구로 집계됐다.
지역적으로는 경기(224가구) 인천(273가구) 등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이 497가구였다. 지방은 울산(701가구) 전북(712가구) 광주(172가구) 경남(161가구) 부산(94가구) 경북(49가구) 세종(3가구) 순으로 미분양 물량이 많았다.
단지별 미분양률이 5%를 넘는 주요 공공분양주택은 전국 10개 단지로 조사됐다. 수도권 3개, 지방 7개로 공급된 지 3~5년이 지난 단지가 대다수였다. 지방 일부 단지는 전체 가구의 80% 이상이 빈 집 상태인 곳도 있었다.
구체적으로 울산다운2A-9블록(835가구 중 701가구)은 84.0%가 빈 집 상태로 미분양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익산평화1 공공분양주택(712가구) 65.1% △양산사송A-2 신혼희망타운(91가구) 28.4% △광주선운2A-3 신혼희망타운(66가구) 26.5% △부산범천201 공공분양(94가구) 23.9% △광주선운2A-1(106가구) 21.5%의 높은 미분양률을 보였다. 이외 △창원가포A-2 공공분양(70가구) △영천문회01 공공분양(49가구)도 각각 17.4%, 10.0%의 미분양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단지 3곳에서도 10%대 미분양률을 나타냈다. △인천가정2A-2 신혼희망타운(89가구) 16.7% △평택고덕A-53 신혼희망타운(100가구) 12.9% △인천검단AA21 공공분양(126가구) 10.3%로 모집공고 2~3년이 지났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공공분양주택은 LH가 무주택서민과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등의 주택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김선철·이명환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