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자락에서 만나는 책·한글

2025-10-14 13:00:02 게재

은평구 도서문화축제

서울 은평구가 북한산 자락 자연 속에서 책과 한글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은평구는 오는 18일 진관동 한문화공영주차장에서 ‘은평, 책과 한글에 반하다’를 주제로 ‘은평도서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서문화축제는 은평한옥마을 일대에서 개최 예정인 ‘북한산 한문화 페스타‘와 연계한 행사다. 은평구가 주최하고 공공도서관과 공·사립 작은도서관이 공동 주관해 다양한 문화 전시 체험 등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은평구가 오는 18일 북한산 자락에서 책과 한글이 어우러진 잔치를 연다. 사진 은평구 제공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서관 체험관이 들어서고 독서진흥 유공자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텐트 속 야외도서관을 조성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휴식을 즐기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개방형 독서공간이다.

도서관 체험관에서는 한글 낱말 만들기와 붓글씨 체험을 비롯해 책 속 문장을 담은 등 만들기, 자외선(UV) 손전등으로 행사장 속 순우리말 찾기 등이 진행된다. 한글 종이로 액자를 만들고 열쇠고리나 거울 수납함을 제작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전통 호패에 이름 새기기, 한글 주제 도서 전시 등도 기다리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책은 우리 삶의 지혜와 꿈을 담은 친구이고 한글은 그 가치를 더욱 빛내는 문화유산”이라며 “주민들이 지식과 감성을 키우고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며 은평구가 독서 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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