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오산천 일대 경관조명으로 밝힌다

2025-10-16 18:00:25 게재

금오·은계·오산·탑동대교 등 6곳 설치

“도시 미관 개선, 시민 안전 1석 2조”

경기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야간경관 종합계획을 수립, 오산천 주요 횡단교량과 하천 둔치 일원에서 경관조명 사업을 추진한다.

오산천 주요 횡단교량에 설치된 경관조명. 사진 오산시 제공
오산천 주요 횡단교량에 설치된 경관조명. 사진 오산시 제공

15일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민선 8기 이권재 오산시장의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산시는 인접한 화성 동탄신도시에 비해 경관조명이 부족하거나 부재한 상황이어서 도시가 전체적으로 어둡다는 평가가 있었다. 경부고속도로변 아파트단지 대부분이 남향으로 배치돼 있어 고속도로를 밝히지 않는 이유도 있다.

이에 시는 도시의 밝기를 밝게 한다는 취지에서 외부 도시디자인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이를 경관조명 종합계획에 반영했다. 특히 해당사업에 필요한 70억원 규모의 예산을 공공기여하는 형태로 충당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비를 공공기여 형태로 충당해 시 예산을 절약하면서 도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까지 오산천 횡단교량 중 금오대교, 은계대교, 오산대교, 남촌대교, 탑동대교 5곳과 오산천 아치보도교 1곳 총 6곳에 경관조명을 설치됐다. 각각의 조명들은 난간 아래나 거더(기둥과 기둥사이 교각상판)에서 하천방향, 난간 구조물 등으로 투사하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앞으로 오산천 벚나무 보행로 일원에도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한강유역환경청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천을 밝히는 것은 도시 미관을 개선함과 동시에 시민 안전에도 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오색찬란한 야경도시로서의 발돋움 할 수 있도록사업을 잘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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