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봉주장학회’ 고교생 36명에 장학금 수여
2025-10-19 15:35:23 게재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설립
10여년 간 219명에 장학금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이 설립한 ‘봉주장학재단’이 18일 경기 안양시 관양동의 장학재단 사무실에서 제7차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재단은 경기도내 고등학교 25곳의 교장이 추천한 장학생 36명에게 18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봉주장학재단은 지난 2014년 이석현 전 부의장이 부친의 장례식 때 들어온 부의금 전액(1억300만원)을 종잣돈으로 내놓고, 10여명의 독지가가 동참해 설립됐다. 재단는 지난 10여년 동안 도내 고교생 219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전 부의장은 “어린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입학금을 못내고 있을 때 박봉을 털어 대신 내준 초등학교 은사님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선친의 부의금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축사를 통해 “학생들도 장성하면 어려운 후진을 위해 조금씩이라도 장학금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각박한 세상이 대를 이어 따뜻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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