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허준축제’ 18만명 즐겼다

2025-10-21 10:17:17 게재

강서구 인공지능 연계

서울 강서구를 대표하는 허준축제에 18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강서구는 지역 대표 축제로서의 명성을 또다시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허준축제는 마곡동 서울식물원과 마곡광장 일대에서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열렸다. 축제기간 마곡나루역 인근까지 인파로 가득찼다. 구는 “의료건강체험 허준동의보감 등 80여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는데 행사장 곳곳에 참여를 희망하는 관객들로 긴 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올해 축제는 ‘전통의학과 첨단기술의 결합’을 주제로 했다. 단순히 재미와 흥행만 노린 게 아니라 인공지능에 기반한 건강 진단, 약침과 추나 등 한방 치료를 연계했다. 개막식에서는 인공지능으로 복원한 허 준 영상과 홀로그램이 관객들 눈길을 사로잡았다.

진교훈 구청장
조선시대 어의 복장을 한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어린이 등과 함께 강강술래를 하고 있다. 사진 강서구 제공

단연 눈길을 끈 건 아이들을 비롯해 주민들이 조선시대 복장을 하고 참여하는 행렬이었다. 진교훈 구청장도 어의 옷차림으로 동참했다. 구는 “케이팝 다이어트춤과 허!주니어 선발대회, 거리공연장과 식품관까지 연일 북적였다”며 “준비한 재료가 떨어져 급하게 공수하거나 판매 음식 종류를 변경하는 일도 생겼다”고 전했다.

강서구는 매년 새로운 내용을 더해 허준축제를 진화시킬 방침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허준축제를 찾아주신 관람객들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선생의 애민정신과 동의보감의 역사적 가치는 지키고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해 유일무이한 의료건강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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